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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 국내 해외펀드, 역외펀드

미쿡쿨톤언니 2022. 10. 1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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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를 위한 국내 해외펀드 및 역외펀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해외펀드 투자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 경제와 정책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변동하고, 금이나 원자재 등의 가격도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통상 미국 달러화와 금 가격은 반비례하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비례합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를 전후해서 이러한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 가치가 양적완화 등 약달러 정책에 의해 약세에도 서부텍사스원유 WTI는 경기회복의 기대심리로 상승하고, 금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가의 경제발전에 따른 금 수요 및 국제자본의 투기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금 가격과 국제유가가 반비례하고 달러화 가치에 의해 금 가격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변동한다는 공식을 적용할 필요가 없으며 달러화 가치에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달러화 가치는 중국의 위안화와 유로 등으로 인해 기축통화의 위치가 흔들리고, 예전의 영광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 적도 있었습니다. 

워런 버핏도 2002년부터 줄곧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미국 외 지역, 즉 장기적으로 달러화 가치보다 우위를 보이는 중국 등의 국가 주식에 줄곧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 등을 거치며 오히려 달러화 가치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덧붙여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는 달러화의 가치를 강세 또는 약세라는 이분법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안전자산으로 접근하고 환헤지 여부를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겠죠.

 

 

 

 

 

 

2. 해외펀드투자 환헤지


2-1. 국내 해외펀드와 역외펀드


해외펀드는 국내 해외펀드와 역외펀드로 나누어집니다. 

역외펀드는 룩셈부르크와 같은 조세피난처에 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고객들로부터 돈을 모아 달러나 유로화 등 통화로 운용하는 해외펀드입니다. 통화 흐름은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국내 해외펀드와 역외펀드 모두 '원화 → 달러 → 원화'로 같으나, 운용 주체의 입장에서 보면 확연하게 다릅니다. 

국내 해외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국내 금융소비자로부터 돈을 모아 달러로 바꾸고 해당 지역 통화로 투자한 후 다시 달러로 바꿔 원화로 지급합니다. (원화 → 달러·유로 → 각국 통화→ 달러·유로원화)

달러화가 예전의 위상을 되찾지 못하고 원화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는 원/달러 환율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망될 때 역외펀드에 가입해야 합니다.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될 때는 원화절상으로 환차손을 볼 수 있으므로 역외펀드에 가입할 때는 환헤지를 고려하거나 환헤지가 되어 있는 국내 해외펀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2-2. 역외펀드 환해지 고려사항


역외펀드를 고려할 때 환해지는 환차익과 환차손을 방지할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손실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2008년 1월 2일 937원이던 환율이 10월 8일 1,396원까지 약 49% 폭등하자 환헤지를 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49%의 환차익을 보았고, 선물환거래로 환헤지를 한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문제는 환차익 환차손이 아니라 환헤지한 선물환거래입니다.

 

 

역외펀드에 1만 달러를 투자하고 1달러당 1천 원에 선물환매도계약을 체결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펀드수익률이 40%라고 가정해보면, 계좌평가금액은 선물환매도 청산 시 손익 -400만 원[=1만 달러 X (1,000 원-1,400원)]', 역외펀드 청산 시 손익 +240만원[=6천 달러 X (1,400원-1천 원)], 여기에 환손익으로 160만 원과 펀드투자로 '400만 원(=1천만 원 X 40%)'을 처리해 '440만 원(=1천만원 - 160만원 - 400만원)

이는 선물환 포지션에서 1만 달러를 1천 원에 매도하기로 했고, 평가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이므로 평가일의 계좌평가금액은 -4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평가일의 펀드평가액은 6천 달러고, 이를 원/달러 환율로 계산한 원화 기준 평가금액은 +840만 원입니다. 따라서 선물환평가금액과 펀드평가금액의 합계액 은 440만 원이 되며 다행히 원금 이상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계좌 평가금액이 원금 이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역외펀드에 1만 달러를 투자하고 1만 달러에 대해 1달러당 1천 원에 선물환매도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정산시점에서 펀드 수익률이 -60%이며 현물환율이 1,700원일 때 발생하는 경우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때의 계좌평가금액은 환손익으로 선물환매도 청산시 손익 -700만 원 [=1만 달러 X (1천 원 - 1,700원)], 역외펀드 청산 시 손익 +280만 원 [4천 달러 X (1,700원 - 1천 원)]'을 계산해서-420만 원이 발생하며 역외펀드 손익으로 600만 원이 나오므로 평가금액은 20만 원(=1천만 원 - 420만 원 - 6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해서 오히려 돈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투자자가 환차손을 방지하고자 선물환계약을 한 다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환차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도 억울한데 오히려 펀드 담보가치를 넘는 손실이 선물환 포지션에서 발생함으로써 원금 전체를 손해 보고도 추가 납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국내 해외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며 역외펀드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금육지식을 쌓아 환차손이 예상되더라도 선물환거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세계 경제와 금융환경을 주시하고 주가상승과 환차손, 주가하락과 환차익 등 다양한 변수를 예측해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국내 해외펀드에 투자하고자 하는 금융소비자는 대부분 환헤지가 되어 있으므로 세계 경제와 금융환경을 주시하고, 주가상승과 주가하락만 점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