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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및 경제전망

미쿡쿨톤언니 2022. 10. 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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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증시가 어렵고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서 원달러환율 1400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1달러를 사려고 하면 우리돈으로 1,400원 이상이 필요한데요, 환율 폭등으로 쉽게 밴드 상단을 넘어서 1,500까지 바라보고 있기에 원달러환율 및 한국 경제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원달러환율 포지션


최근 10년 이래에 처음으로 원달러환율 1,500원을 바라보고 있는데, 만약 만원짜리 물건을 수출할때 환율이 1,000원일때는 달러로 10달러지만 환율이 1,400원이면 7.1달러가 됩니다. 

수치로 말하면 환율 1,400원이 와닿지 않는데 이걸 비교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은행 통계 사이트에 보면 우리나라 원화가치를 비교할수 있는 주요 43개국과 비교할수 있는 정보가 있습니다.

 

요즘 워낙 킹달러 기조 속에 많은 국가들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게 되는데 문제는 우리 원화가치가 더더욱 약세라는 점이고 한국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입니다.

주요 43개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치가 떨어진 순위가 40위로, 주요 43개국 중에서 3개 국가 빼고는 원화가치가 우리나라보다 떨어진 곳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 원달러환율 배경 및 영향 


 

우리나라가 원달러환율 변동의 구조적인 이유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다보니 외부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시장의 개방도가 높은 시장으로 외부상황에 영향을 받을 때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할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원달러환율 변동이 큰데요, 이전에는 우리나라가 수출국가다 보니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잘된다고 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원래 통상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지금은 우리가 수출을 하는 국가들의 상황이 소비를 할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경제전망을 전문가들이 어렵게 보고 있습니다. IMF와 월드뱅크 집계마다 차이가 있으나 신흥국 중에서 외환위기, 금융위기 가능성이 우려되는 국가들이 40개국인데 이러한 국가들이 우리와 깊은 무역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잘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 봉쇄, 미중 무역갈등의 중국 수출이 막혀 있는 부분들 때문에 환율이 올랐다고 해서 우리 무역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환율로 우리나라 물건이 10달러에서 7달러가 되었다고 해서 다른 국가들이 바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1,500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향후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구조적 변화도 대처가 필요한 타이밍입니다. 외환시장에 원화를 대용통화라는 뜻의 프록시 통화라고 부르는데요, 사실 국제 외환시장에서 한국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대상에 벗어나 있습니다. 그런데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주목을 받은건 위안화를 대체 가능한 기능을 지녔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중국경제와 한국경제가 동조화되었던 기간이 10년이 넘게 지속되어왔지만 위안화 시장은 개방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위안화에 투자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중국경제와 동조화 되어 있는 한국 원화에 투자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경제가 좋지 않고, 미중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이 예전만 못할거라는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위안화 매력이 떨어지면서 한국 원화 투자 역시 얼어붙어 버린 것입니다.

 

 

 

 

3. 한국 경제전망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계속 올릴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회는 한국은행보다 1번 더 많습니다. 만일 우리나라와 미국 기준금리 차이가 심화되면 원달러환율 갭은 더 커질수 있고 이는 중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전망 시 악재가 될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환율 1,500원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자인언트, 울트라 같은 금리인상을 해버려서 금리역전을 줄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물가상승에 부담이 되어서 쉽지 않은 선택이 됩니다.

지금 많은 신흥국들이 킹달러 기조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한번에 금리를 팍 올리면 가계부채가 크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부작용이 커서 몇단계씩 올리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전과 천연가스를 통한 에너지 수급 비중이 같을 정도로 높습니다. 유가는 그나마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데 천연가스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작년 대비 무려 10배가 올랐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은 에너지원에 문제가 되니 추가적인 물가상승도 예상이 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경제에 좋지 않은 요소입니다.

 

 

현재 정부에서 제2의 IMF는 없다고 얘기하는데 이를 전적으로 믿는건 위험합니다. 이유는 정책당국의 책임자가 환율시장이 우려스럽다고 하는건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에 원달러환율 부담스러워도 말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른바 구두개입이라고 해서 적극 방어하고 있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속적인 메시지를 날리면서 시장경고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만 해도 바로 밑에 있는 일본의 신용등급보다 우리가 높기에 아직 한국의 펀더멘탈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채를 발행했을때 우리가 불안하면 외국인들이 사지 않을텐데 국채 매수는 꾸준히 변동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위기를 볼수 있는 시그널은 없지만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변화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기조가 내년까지 일어질것으로 보이며 원달러환율 상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폭제가 되어서 전쟁만 끝나면 나아질것이라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러시아 사태로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에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는 위기에 새로운 천연가스 판짜기가 돌입할것으로 보이기에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볼때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에너지와 미국 긴축으로 인해서 원달러환율 경우 1,400 ~ 1,600원 사이를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킹달러가 이어질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한국 경제 역시 상반기까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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