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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차 백신 접종 후 아팠던 후기(feat.백신 맞을 때 준비물)

미쿡쿨톤언니 2021. 11. 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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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스터 샷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미국에서 4, 5월에 나눠서 1, 2차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맞으실 분들을 위해 참고 및 대비를 하는데 도움되시라고 후기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돌파 감염 사례도 많고 다들 백신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제 경험담을 통해 미리 마음의 준비 및 준비물들 구비하시길 바랍니다.

 

 

 

 

1. 화이자 1차 접종


 1-1. 4월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도입하고 의료단 등 관계자들 우선으로 접종을 시행할 때쯤 저는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창 백신을 활발하게 많이들 맞기 시작하는 때였습니다.

한인회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따로 예약을 받고 접종을 시행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예약을 해서 맞았는데 첫 백신이고 이래저래 주변 사례가 없어서 겁이 났었는데 그나마 백신 중 화이자가 제일 믿을만하다고 할 때라서 조금이나마 안심했습니다.

 

맞는 데는 금방이었고 맞고 난 후 30분 정도 의자에 앉아서 상태를 지켜본 후 별 이상 없으면 장소를 떠나게 하더라고요. 혹시나 부작용이나 쇼크 같은 게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끔하고 맞고는 맞은 쪽 팔을 들기 힘들게 뻐근하고 아프더라고요. 이 증상은 최소 3일은 간 것 같습니다.

맞고 나서 나중에라도 부작용이 올까 봐 겁도 나고 미리 타이레놀도 준비를 해 놨었는데 다행히 큰 증상 없이 지나갔습니다. 주변에서도 맞은 분들 대부분 1차는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1차 맞고 물론 몸살 기운이 온 사람도 있더라고요.

 

 

2. 화이자 2차 접종


2-1. 증상


1차 접종을 한 후 3주가 지나면 2차 접종을 할 수 있고 이미 1차를 맞은 후 자동 예약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1차를 맞아봐서 조금 더 안심이 되었고 동일하게 진행했습니다. 팔 들기 힘든 뻐근함은 여전히 있었습니다.

 

당일도 최대한 힘든 일이나 활동을 하지 않으려고 했고 맞고 나서 큰 증상이 없어서 적당히 활동하고 맞은 지 10시간이 지난 시간에 저는 자려고 누웠는데 잠에 든 지 한 시간도 안되어서 갑자기 엄청나게 오한이 들고 온몸의 뼈 마디마디가 아프고 아무리 이불을 덮고 히터를 올려도 오들오들 오한이 들어서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거기다가 두통에 열까지 났습니다.

아무렇지 않다가 잠들기 전에도 약간은 걱정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잠이 들었는데 자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서 당황했습니다. 

 

2-2. 대처방법 및 준비물


제가 백신을 맞고 호텔에서 묵었는데 차마 타이레놀을 준비를 못해서 아픈 와중에 프런트 데스크로 전화해서 백신을 맞아서 증상이 나타나서 타이레놀과 물 좀 더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타이레놀 몇 개를 받았고 2알을 바로 먹고 나서 조금 있다가 오한이 좀 줄어들었습니다.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힘들더라고요. 타이레놀은 빨간색으로 된 패키지로 준비해야 합니다. 진통제가 해열만 되는 게 있고 소염작용도 있는 게 있는데 소염작용이 있는 진통제는 오히려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열만 내리는 해열 진통제만 먹어야 백신이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무서워서 미리 아프기 전에 백신을 맞고 타이레놀을 먹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백신을 맞는 날은 꼭 물과 바나나와 타이레놀을 충분히 준비해 두시길 바랍니다. 빈 속에 약만 먹으면 안 좋으니까 바나나로 위를 좀 보호하고 타이레놀을 먹으면 좋습니다. 

 

 

2-3. 지속기간


저의 경우 아픈 게 최소 이틀은 가더라고요. 이틀간 정말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4시간마다 일어나서 바나나 좀 먹고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약 효과가 4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 같더라고요. 

 

약 효과가 떨어질 때쯤 되면 다시 오한이 들고 몸이 아프기 시작해서 4시간마다 이틀간 계속 누워서 타이레놀 먹고 자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지속기간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이틀이 가서 꽤 고생했습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셔서 충분한 타이레놀 구비 추천드립니다.

 


 

1차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2차 때 이렇게 백신을 맞고 아프고 나니 부스터 샷 맞는 게 이제 실시하기 시작하는데 엄두가 잘 안 나더라고요.... :(

여러분은 맞고 아무 증상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