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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지수 개념 및 중요성

미쿡쿨톤언니 2022. 11. 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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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에서 물가지수를 다루는 기사를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요, 경제용어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물가지수


기본적으로 물가를 다룬 기사들은 대부분 “물가가 몇 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가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장보기가 무서워졌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이미 올해 5-7월 사이에 연준의 최고 목표가 물가를 잡는 것이고 그것이 상당히 어려울수 있다고 발언을 했죠.

 

물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여러 가지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각기 오르내리는 다양한 재화들의 가격을 하나로 합쳐 평균값을 내면 실제 현실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품별로 가격이 오르고 떨어졌는지 살펴보지 않고 굳이 복잡하게 물가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상품의 가격 변동을 계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가를 계산하는 목적은 정부가 매달 물가를 측정해 발표하는 이유는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변화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인지 아니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적절하게 대응(경제 정책 수립 등)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게 물가를 측정하는 목표이다 보니 몇 개 품목의 가격 변동만을 확인해서는 큰 줄기를 읽어낼 수 없습니다.

 

상품별로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 주기가 크게 다른 것도 평균값으로 물가를 파악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식재료나 음식, 옷, 교통, 기름은 일상에서 자주 소비되는 품목들 인데 비해 자동차, TV, 냉장고 세탁기 같은 상품들은 몇 년에 한 번, 아주 길게는 10여 년에 한 번 구매되는 상품들입니다. 이렇듯 상품마다 사람들이 소비하는 주기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몇 가지 상품만을 갖고는 물가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많은 상품들로 대표 품목을 구성하고, 사람들이 해당 상품과 서비스에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물가를 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람들의 소비가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대표품목을 구성한 다음, 사람들이 많이 그리고 자주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일수록 소비자물가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도록 계산합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는 그 종류가 다양한데, 어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주로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해당 물가지수의 변동에 주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등 기준도 다양하게 나뉩니다. 생산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한'생산자물가지수', 제1차 도매상의 판매가격이 기준이 되는 '도매물가지수', 소비자가 구입할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대표적입니다.

 

 

 

 

 

2. 소비자물가지수


여러 물가지수 중 일반 국민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피부에 와닿는 통계는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에서 매달 발표하는데, 통계청이 선정한 460개 대표 품목에 들어가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의 기준이 되는 460개 항목은 2016년 말에 확정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 취향과 트렌드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표 품목은 시대 변화에 맞춰 5년에 한 번씩 바뀝니다. 이를 반영해 대표 품목에 새롭게 추가해야 할 상품이 생기고, 반대로 제외해야 하는 상품도 생기겠죠.

 

 

소비자물가지수를 이루는 대표 품목들을 보면 한국 사회의 소비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는지, 평균적인 한국인의 소비 행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개편에서도 시대 변화를 반영해 대표 품목에서 추가되거나 제외된 항목들이 나왔습니다. 꽁치, 케첩, 잡지, 종이사전 등을 포함해 모두 10개 품목이 2016년 개편에서 빠지게 되었는데, 예방접종비도 무상접종이 확대되면서 대표 품목에서 제외되었습니다. 2016년에 새롭게 추가된 항목으로는 현미, 블루베리, 아몬드 등 18개 품목입니다.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웰빙 식재료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수리비도 이때 처음으로 소비자물가지수 대표 품목에 포함되었습니다. 

 

 

현재 발표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의 물가 수준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2015년의 가격을 100p로 놓은 상태에서 물가의 등락을 파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제외하고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고 생활비에서 나가는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채소·과일·생선 등 50개 신선식품 품목으로만 구성된 신선식품지수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