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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방법, 채권금리와 가격 관계

미쿡쿨톤언니 2022. 11. 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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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과 채권 시장이 바닥이라는 이야기 나오면서 채권투자방법에 관심이 많은데요, 채권투자를 위한 채권금리와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채권투자 : 채권금리와 가격의 관계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다른 투자 상품을 봐도 투자 수익률이 오를 때는 해당 상품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 반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금리(수익률)와 채권 가격의 관계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 지식 중 하나입니다. 상식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건 얻을 수 있는 이자 소득이 늘어난다는 말인데 어째서 채권가격은 떨어지는 것일까요.  

 

 

경제 뉴스와 금융권 리포트에서 채권을 말할 때 사용하는 '금리'와 '가격'이라는 단어가 채권증서에 쓰인 '이자율'과 '액면가'가 아니며 채권이 다른 투자 상품과 달리 일정 기간이 흐른 뒤 거둘 수 있는 수익이 애초에 정해져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채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이 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지, 금리가 오르면 왜 가격이 떨어지는지 알아보고 채권 금리와 가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리와 가격이란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1. 채권에서 금리와 가격의 의미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종이 채권에 인쇄된 이자율과 액면가를 말하는게 아니고 여기서 말하는 금리라는 단어는 해당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 거둘 수 있는 수익률을 뜻합니다. 또한 채권 가격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해당 채권의 매매가격을 의미합니다.

이미 종이에 인쇄된 액면가와 표면금리 자체는 결코 달라질 수 없습니다. 그때그때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건 시장에서 유통되는 거래가격과 해당 채권을 샀을 때 기대되는 투자 수익률뿐입니다. 

금융기관과 언론에서 말하는 금리와 채권 가격이 시장에서의 투자 수익률과 거래가격에 해당된다는 사실부터 인지해야 합니다. 그것이 채권 금리와 가격의 관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으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채권 금리와 가격이란 표현을 표면금리와 액면가로 오해하고는 합니다.

 

투자 수익률이 올라가면 해당 투자 상품의 매매가격도 올라가고, 반대로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면 매매가격도 떨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채권 투자수익률과 매매가격은 왜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채권은 다른 투자 상품과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즉 만기 때 거둘 수 있는 이익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2. 채권투자 수익 구조


 

주식은 투자자가 이익을 거두는 방법은 2가지로, 시세차익을 얻거나 배당을 받아 부가적인 이익을 얻는 식인데 채권 투자자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익을 얻습니다. 주식 투자에서 시세차익을 거두는 방법은 주식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그 차액이 그대로 이익이 되죠.

 

채권 투자자 역시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채권은 만기상환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액면가보다 싸게 사서 만기상환일까지 보유하면 이익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거둔 이익을 자본이익이라고 하고,

반대로 액면가보다 비싸게 사서 만기상환일까지 갖고 있다가 손해를 봤다면 자본손실이라고 부릅니다. 시세차익과 자본이익 외에도 채권은 정해진 이율대로 이자를 지급해 부가적인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3. 채권투자방법 핵심


 

채권은 만기 때 소유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과 일정 기간마다 받을 수 있는 이자의 이자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만기 때까지 보유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이익이 미리 정해진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채권을 싸게 살수록 투자 수익률은 올라가고, 비싸게 살수록 투자수익률은 떨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벌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다면 결국 싸게 살수록 이익이 커지는 게 당연하기에 채권 매매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가 100만 원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매가도 100만 원인 채권이 있다면 이 채권을 사면 1년 후에 이자 5만원을 합쳐 105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채권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5%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가격이 95만 원으로 떨어져서 지금 이 채권을 95만 원에 사고 1년 후에 105만 원을 받는다면 연간 투자수익률은 약 10.52%가 됩니다.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돈이 105만 원으로 정해져 있으니 채권 가격이 떨어질수록 투자수익률이 커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면 처음 말했던 100만 원짜리 채권의 가격이 105만 원으로 5만원 올라서 이는 1년 뒤 만기 상환 때 돌려받는 돈과 같은 액수가 됩니다. 

투자를 한다고 해도 아무런 이익을 거둘 수 없습니다. 연간 투자 수익률이 0%이므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채권 가격이 5만 원 오르면서 5%였던 투자 수익률은 0%로 뚝 떨어져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채권 가격과 투자수익률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