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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10년차 관리자의 취준생을 위한 면접 꿀팁 (feat. 면접자 관점 깨달음)

미쿡쿨톤언니 2021. 10. 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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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의 상황에서 면접의 기회가 왔을 때 그 소중한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죠. 제가 취준생 때 여러 면접을 거치면서 느끼고 깨달은 꿀팁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12년 코스모스 졸업으로 상반기 채용에 지원했습니다. 인턴은 외국계 기업 2군데에서 했었지만 취업 첫단추는 국내 대기업만 몇 군데 지원을 했습니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취업난까지는 아니었지만 운 좋게 4군데 정도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제가 취준생 때 무엇보다 서류통과가 되어서 면접에 가면 면접은 통과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면접들을 보면서 느끼고 깨달은 꿀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외 취업관련 이력을 말씀드리자면, 입사 후에 3년이 되었을 때 졸업한 대학교 취업지원팀에서도 따로 연락이 와서 취업특강을 요청하여 특강 신청을 한 30~40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해서 설문조사 1위를 한 적이 있었고, 이후 회사에서 다양한 자격요건과 시험을 통과하여 면접관으로 선발되어 작년 그룹공채 채용에서 면접관으로 참여 했습니다.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각 관점에 해당하는 면접 꿀팁은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취업준비생 때 면접자로 참여했을 당시 느끼고 깨달은 팁들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1. 헤어와 복장


 1-1. 헤어


면접 때 특히 여성 지원자분들은 헤어를 어떻게 할지 많은 고민을 하실 것입니다.

면접 공식처럼 면접에 참여할 때 헤어는 쪽진 머리 일명 승무원 머리처럼 해야 한다는 고정된 생각을 많이들 하실 것입니다.

그럼 왜 면접 때 올림머리를 하는지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단정하게 머리를 올려서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함이죠.

물론 얼굴형도 이쁘고 어떤 헤어 스타일이든 어울려서 올림 머리를 해도 너무 잘 어울리면 문제없습니다.

 

이전에 취준생일 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머리와 함께 내 자신감도 머리 망에 넣었다'

본인이 올림머리가 안 어울리면 오히려 본인 외모에 자신감이 사라지게 됩니다.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자신감인데 헤어스타일 때문에 그 자신감이 망과 함께 묶여 있으면 안 되겠죠.

 

취업준비할 때 입사지원서에 함께 넣을 증명사진을 찍을 때도 대부분 올림머리를 하고 찍습니다.

합격해서 입사하면 그 증명사진이 조직도에도 뜨고 사원증에도 넣게 되는데 대부분 신입사원들은 그 사진이 본인 같지 않고 부끄러워서 결국 새로 사진을 찍어서 바꾸더라고요.

 

처음에 얘기했듯이 올림머리를 한다고 합격하고 머리를 푼다고 불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요점은 단정한가 아닌가입니다. 물론 머리 풀어헤치고 부스스 지저분해 보이면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없겠죠.

저 같은 경우는 증명사진도 머리를 풀고 찍었고 면접에 갈 때도 항상 머리를 풀고 갔습니다. 당연히 최대한 잔머리를 정리하고 단정하게 하고 갔습니다. 결과는 합격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헤어 스타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본인의 단정한 이미지와 외모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는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하고 면접에 가세요. 헤어스타일보다는 자신감이 더욱 중요한 요소입니다. 

 

 

 

1-2. 복장 (feat. 비즈니스 캐주얼)


면접 때는 다들 정장을 입고 가지요. 치마든 바지든 상관없습니다. 단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회사에서 면접 시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오라고 했을 때입니다.

제 경험을 공유해드리면 어떤 대기업에서 PT면접 때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오라고 했습니다. PT면접 당일이 모교에서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었고 제가 고른 의상은 핫 보라색의 원피스였습니다. 졸업사진 촬영 후 PT면접에 갔고 발표 후 면접관들이 질문을 했습니다.

 

'왜 그 의상을 입고 왔냐?'라고 해서 저는 '오늘 졸업사진이 있어서 이러저러하여 입게 되었다'라고 했고 추가 질문으로 '만약 비즈니스 캐주얼이 아니라 정장이면 어떻게 할 뻔했냐'라고 해서 '그렇다면 정장을 따로 챙겨 와서 갈아입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제 대답을 듣고 면접관들께서 하소연식으로 저한테 하신 말씀이 '다들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오라하면 정장을 입고 온다. 우리가 비즈니스 캐쥬얼을 입고 오라고 한 이유가 있는 건데... 잘 입고 왔다 마음에 든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합격을 했고 최종 면접인 임원면접에서도 비즈니스 캐주얼이 드레스 코드였습니다. 그날도 저는 핑크톤의 슬랙스와 재킷에 오픈토 힐을 신고 갔습니다. 결과는 최종 합격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업에서 면접 시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오라고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면접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입고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고 괜히 잘못 입었다가는 면접에 불합격할까 봐 오만가지 걱정이 들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게 '비즈니스 캐주얼'인데요... 

특히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가 옛날 기업문화의 보수적인 곳이 아니고 좀 더 요즘 시대에 맞게 변해가고 사업군이 특히나 트렌드에 민감한 기업이라면 더더욱 비즈니스 캐주얼을 지켜서 입고 가면 조금이나마 점수를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상도 하나의 센스죠. 회사에서는 면접자들의 센스를 보고자 비즈니스 캐주얼이라는 숨겨진 작은 과제를 준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단정하게 입고 가세요. 사실 옷보다는 태도고,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합격 불합격을 결정짓습니다.

 

 

2. 태도


2-1. 자신감


앞에서도 여러 번 얘기했지만 자신감 있는 태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자신감 있는 표정과 제스처로 면접에 임하세요. 자신감 태도는 들어갈 때부터 면접장에서 나올 때까지 탑재해야 하는 태도입니다.

똘똘하고 밝은 태도로 살짝 미소를 머금고 면접관들을 바라보고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세요.

물론 면접이라 얼마나 긴장되고 떨리겠나요. 근데 이런 게 결국 목소리와 눈빛으로 다 티가 나서 스스로 들어가기 전에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 번 연습해보세요. 파이팅!!

 

 

2-2. 경청


이는 여러 명이서 들어가서 진행하는 면접 때 필수인 태도입니다. 면접 중에 제일 중요한 게 경청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죠. 본인에게 질문이 오고 답변이 끝났다고 해서 안심하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면접관들은 본인이 답변하지 않을 때에도 본인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른 면접자에게 질문을 하다가 본인에게 다시 질문을 할 수도 있고 다른 면접자의 답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답변할 때도 주의 깊게 듣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명이 아니라 혼자 들어가서 하는 면접에서도 면접관들의 질문을 유의 깊게 경청하여 질문을 한 번에 듣고 파악하는 것이 좋겠죠.

 

 

3. 면접 준비


3-1.  자기소개서


면접 시 면접관이 하는 질문의 반 이상은 여러분이 입사지원서와 함께 제출한 자기소개서로부터 나옵니다.

취업 준비할 때 대부분 자기소개서를 복붙 하는 경우도 많을 텐데요, 면접 전에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들을 썼는지 다시 한번 쭉 검토하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서 준비하면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 본인의 학업 및 경력, 장단점 등이 해당하겠죠.

 

 

3-2.  사업보고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내가 지원한 회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가야 어떤 질문이 와도 당황하지 않고 그리고 그 회사의 상황에 맞춰 맞춤형 답변을 할 수 있겠죠. 제가 대학생 때 재무 회계 쪽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이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입니다. (dart.fss.or.kr) 

대부분 상장기업에 해당하고 비상장인 경우에도 공시를 한다면 기업에 대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 회사명을 입력해서 검색을 하여 최근 사업보고서를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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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에는 그 기업의 주력사업, 사업계획, 전략, 재무제표 등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면접 전에 지원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찾아서 쭉 한번 읽어보고 현재 주력사업이 어떤 것이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어떤 쪽인지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포인트를 맞춰서 예상 질문과 대답들을 준비하면 해당 기업이 필요한 인재에 본인이 해당한다고 어필할 수 있겠죠.

최소한 자산규모와 최근 3개년 정도 매출과 손익이 어떻게 되는지는 파악하고 가세요.

 

 

3-3.  질문은 어필의 기회이다 


여러 명이 같이 들어가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 사실 면접 시간 동안 시간 관계상 겨우 1~2개의 질문만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 하나하나가 나를 면접관에게 어필하고 알리는데 소중한 기회겠죠?

 

제가 면접자로 참여해서 다른 면접자들이 대답하는 것을 들어보면 가끔 정말 안타까운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면접관이 그 질문을 하는 의도와 듣고자 하는 답이 있는데 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꽤나 있더라고요.

면접 때는 답정너를 상대로 대답을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면접관들은 대부분 그 질문을 하는 의도가 있고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이 있습니다. 답정너라고 생각하고 그 대답을 한다면 점수를 딸 수 있습니다.

 

사실 면접관 대부분이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다 읽고 숙지할 리가 없죠. 그 자리에서 처음 여러 개의 자기소개서와 함께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이 와서 답변을 할 때 자기소개서에 있는 장점 및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서 대답을 하며 어필을 하면 좋습니다.

 

 

3-4.  임원 면접보다 중요한 실무진 면접


대다수의 면접이 1차, 2차로 진행이 되는데요 물론 간혹 3, 4차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1차 면접이 실무진 면접이고 2차가 최종면접인 임원면접입니다. 면접자들 대부분은 최종면접 임원면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물론 '최종' 이니까 이 허들을 넘겨야 정말 합격인 것이니까 중요합니다. 

 

하지만 면접자의 당락을 제대로 가리는 곳은 바로 1차 면접입니다. 1차 면접은 팀장 혹은 과장(직책자)이 면접관으로 진행하는 면접입니다. 그 말은 즉 내가 이 회사와 지원분야에 합격을 하면 실제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면접관으로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일할 사람이 뽑는 사람이 중요하겠죠? 당연히 같이 일하고 싶어야 하고 실제로 업무를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직무에 필요한 역량이나 요소들에 대해서 더욱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1차 면접에서 합격, 불합격, 애매 이렇게 3개로 갈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최종 임원 면접에서는 '애매'에 해당하는 면접자를 걸러내는 단계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합격 군에 해당해도 임원 면접에서 큰 실수를 해서 점수가 깎인다면 불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1차 면접 때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답변을 잘해야 합니다.

 


제가 취준생 때 여러 면접을 준비하고 겪으면서 느끼고 깨달은 점에 대해서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정리해봤습니다.

물론 시대가 바뀌고 면접 트렌드도 바뀌긴 했지만 기본적인 것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부터 지키는 게 중요하겠죠.

취업난에 취업 준비 중이신 분들 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도 제 경험이 준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포기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지세요!! 취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