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증시에 큰 영향이 있었는데요, 오미크론의 영향과 오미크론 관련주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오미크론
1-1. 오미크론이란?
오미크론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델타, 감마, 등에 이어서 그리스 알파벳 숫자 15번째에 해당하는 것인데, 13번째와 14번째는 여러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5번째인 오미크론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남아공의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미크론의 감염, 전파력은 엄청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치명률은 높지는 않은 듯하다고는 하는데요. 앞으로 연구 결과가 나와보아야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은 1개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의 변이가 포함되어 있고, 델타 변이는 1개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16개의 변이입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서 숙주세포로 옮겨가므로 그만큼 감염력이 크다는 뜻입니다.
남아공을 비롯해 유럽 주요 국가들에게 퍼지고 있는데, 일단 우리나라는 남아공 및 주요 국가 8개국을 입국 금지 조치가 들어갔습니다.
1-2. 오미크론 관련주
변이 바이러스 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진단키트 관련주, 백신 치료제 관련주, 인공호흡기 관련주, 음압병상 관련주, 재택근무 관련주, 원격교육 관련주 등이 있습니다.
백신 치료제 관련주에는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신풍제약, 한국비엔씨, 삼성 바이오로직스, 진원 생명과학, 서린바이오 등이 있습니다.
진단키트 관련주에는 씨젠, 휴마시스, 수젠텍, 랩지노믹스, 지노믹트리, 우리들 제약 등이 있습니다.
2. 오미크론 확산 공포
2-1. 미국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의 확산으로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29일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국내 증시에 '검은 월요일(Black Monday)' 우려가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로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27%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도 2.23%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밀렸다. 이날은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날로, 오후 1시에 장을 폐장했기 때문에 하락 폭이 이 정도에 그쳤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시장의 관심은 지난주 이미 국내 증시를 강타한 오미크론 충격이 지속될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국내 증시가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
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앞서 일부 연준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연준의 채권 매입 속도를 빠르게 하고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일각에선 다음 달 12월 첫째 주 발표되는 주요국 제조업 지수, 미국 고용·실업 등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26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충격으로 경기 회복세가 꺾일 거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10년 물 미 국채 금리는 0.18% 포인트 하락한 1.40%를 기록했다. 단기금리도 크게 하락했다. 2년 물 국채 금리는 0.14% 포인트 하락한 0.50%를 기록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페드 워치(FedWatch)에 따르면 내년 6월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은 전일 82.1%에서 이날 53.7%로 급감했다. 내년 금리 동결 확률도 전일 4%에서 이날 27.1%로 크게 상승했다.
3. 코로나 백신주
3-1. 화이자, 모더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장으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와 모더나 주가는 급등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 주말 오름세를 보였던 국내 백신주 주가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모더나 주가는 전일 대비 20.57% 상승한 329.63달러에 마감했다. 화이자 주가도 전일 대비 6.11% 오른 54달러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2%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백신 관련주만 상승한 것이다. 이날 백신주 주가 급등은 신종 바이러스 확산으로 부스터 샷 수요가 늘어나면 백신 개발사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이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를 나타내는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2주 안에 더 많은 실험 데이터를 얻어 변형 백신이 필요한지 파악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100일 안에 새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더나도 "승인을 받은 백신의 부스터 샷을 투여하는 것이 현재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전략"이라며 새로운 부스터샷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백신 관련주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6일 9.41% 오른 27만 9000원에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백신 플랫폼을 제외한 바이럴 벡터, 합성 항원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백신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백신 잠정 승인을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에 신청하자 국내 사용 승인 허가 기대감을 모으며 급등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완료된 임상 2상에 대해 긍정적인 데이터가 공개되면 업사이드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되는 삼성 바이오로직스도 이날 2.72% 오른 87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5일 미국 백신 제조사인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 원료 의약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마쳤다. 향후 바이오 의약품에 이어 백신 위탁생산 사업 역량 강화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외에 이날 셀트리온도 2.39% 올라 21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백신주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기 변동폭은 있지만 시장 성장성이 뛰어난 만큼 주가도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며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일부를 백신 관련주로 채울 것을 권했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5~6년간 세계 백신 시장은 연평균 6.5% 성장하고 있다"며 "백신 시장은 과점 형태이기 때문에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동등 생물 의약품) 등장으로 약가 인하와 점유율 감소가 우려되는 신약 시장과 달리 오랜 기간 높은 약가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 등장은 시장에 앞으로 바이러스가 쉽게 종식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며 "백신 분야에서 앞서가는 개발 업체나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문장은 "코로나19 상황과 무관하게 큰 틀에서 백신주에 장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주사처럼 주기적으로 접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20% 내외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3-2. 진단키트 관련주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우려에 29일 코스피가 2,9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2포인트(0.92%) 내린 2,909.32에 마감하며 5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6일(2,908.31)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점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0.29포인트(1.03%) 내린 2,906.15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1.55% 내린 2,890.78까지 밀리는 등 2,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장중 2,900선 하회는 지난 1월 4일(2,869.11) 이후 처음이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2,920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재차 하락 폭을 키워 2,900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기관이 7천14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도 446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개인은 7천557억 원 순매도하며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200 선물도 4천억 원 이상 순매수해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수를 자극했다.
오미크론 악재에 변동성이 커진 코스피는 장중 미국 지수선물 상승에 일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를 축소하며 낙폭이 재차 확대됐다. 일본 증시 급락 여파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투자심리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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