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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철수 후보 단일화 타결

미쿡쿨톤언니 2022. 3. 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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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일 새벽 전격 회동하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1. 후보 단일화


2월 27일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 협상 경과를 공개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는 분석이 나온 지 사흘만에 두 사람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됐는데요. 양당 관계자들은 “4일부터 사전투표에 들어감에 따라 3일이 사실상 마지막 단일화 시한”이라며 “3일 오전 국회에서 두 후보가 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조건 없이 사퇴해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2일 밤 10시에 끝난 중앙선관위 주최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고 이튿날 새벽까지 서울 강남 모처에서 회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후보는 TV토론을 마치고 서울 강남으로 각자 이동해 3일 새벽까지 단일화 문제를 두고 담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후보는 2일 밤 열린 선관위 TV토론 시작 직전에 잠깐 만나 회동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 핵심 참모들이 지난 1일 안 후보에게 윤 후보와 회동을 통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볼 것을 진지하게 요청했고 안철수 후보가 알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안철수 후보 측에서 윤석열 후보 측에 회동을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2. 야권 단일화 선언 경과 및 내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20대 대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야권 단일화'에 극적 합의했고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선거 구도가 변곡점을 맞게됐습니다.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를 담은 공동선언문에는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통합정부 구성과 당대 당 합당까지 함께 협의해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철수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은 지난달 26~27일 두 차례 비공개 협상을 했습니다. 이 협상에서 두 의원은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집권에 성공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윤·안 후보 측이 공동 운영하며 조각 때 국민의당 인사가 공동 인사권을 행사하고 대선 후 합당을 추진하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양측은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정치·사회 개혁의 의지와 과학·경제 강국의 혜안을 담는다’는 합의문을 발표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단순한 후보 단일화를 넘어 안철수 후보의 비전을 공유하는 ‘가치 연대’를 추진하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지난 27일 오전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을 거부함에 따라 윤석열 후보는 그간의 협상 경과를 공개해 사실상 결렬됐다는 해석이 나왔었는데 그로부터 사흘만에 두 후보가 만남을 성사시키면서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27일 협상 경과를 공개하면서 “언제든 안 후보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안철수 후보도 지난 1일 윤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정치인과 중요한 아젠다에 대해 논의한다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향후 인수위원회부터 인사권을 공동 행사하고 통합정부를 구성할 것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지분 나눠먹기식이 아닌 공정·상식·미래·실용·과학기술강국 가치연대를 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추인을 마친 뒤 윤석열 후보와 함께 공동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단일화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초박빙 대선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 야권 후보 단일화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단일화에 대한 반발 작용으로 이 후보 지지층이 결집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처럼 야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이번 대선 정국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