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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유래, 잭오랜턴 호박, Trick or Treat 뜻 알아보자

미쿡쿨톤언니 2021. 10. 30.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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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할로윈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를 기념하여 할로윈(Halloween)의 의미와 유래, 할로윈 호박인 잭 오 랜턴, 그리고 Trick or Treat 뜻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서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코스튬을 뽐내고 할로윈 파티를 즐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소수의 친구와 가족끼리 할로윈 코스튬, 메이크업을 하고 소품과 음식을 준비해서 소소하게 할로윈을 기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는 비대면 줌 모임이나 소수의 친구들과 집에서 모여서 즐기는 '홈로윈'(Home+Halloween) 으로 할로윈을 즐기는 방식이 많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할로윈 하면 호박, 귀신, 아이들의 사탕 등이 떠오르는데 미국의 대표적 축제인 할로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할로윈 유래


 1-1. 할로윈(Halloween) 의미


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에 영미권 국가에서 기념하는 날로 영어로는 'Halloween', 'Hallow'en' 혹은 'All Saints' Eve'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11월 1일이 '모든 성인 대축일'인데 바로 전날이라 이 축제의 전야제를 뜻하는 'All Hallows' Even'이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고대영어에서 성인(saint)은 '핼러우(Hallow)'이고, 모든 성인의 날 전야제는 저녁, 밤 또는 전날을 뜻하는 '이브(Eve)'의 축약형인 '윈'(e'en)이 붙어서 'All Hallow e'en)으로 축약되어 오늘날의 할로윈(Halloween)으로 불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1-2. 할로윈 유래


할로윈은 아일랜드 고대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겨울이 긴 아일랜드에 살았던 켈트족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을 새해 첫 날로 생각하고 기념을  했고,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31일에 '사윈 축제'를 벌였는데 이날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내세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인간 세계를 찾는 날이기도 해서 죽인 이들의 영혼을 달래고 악력을 쫓는 의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저희가 새해 전야제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네요.

 

또한 10월 31일은 여름의 마지막 날로 태양의 힘이 약해져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불분명해진다고 생각해서 켈트족은 정령이나 마녀를 비롯한 온갖 영혼들로부터 육체를 점령당하지 않기 위해 난방을 멈추고 몸을 차갑게 할 뿐만 아니라 악령, 유령처럼 기괴하게 분장까지 해서 영혼들이 놀라 달아나도록 했다고 합니다. 눈 가리고 아웅이겠지만 귀신과 비슷하게 분장해서 착각하도록 해서 육체를 보호하는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후에 로마인이 켈트족을 정복하고 이 풍습이 다른 지역에까지 퍼지면서 할로윈의 본래 의미는 사라지고 귀신, 마녀 등 코스튬 분장을 하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 지금의 할로윈이 되었다고 합니다.

 

 

 

2. 잭 오 랜턴(Jack-O-Lantern)


2-1. 잭 오 랜턴 만들기


잭 오 랜턴(Jack-O-Lantern)이라고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텐데요 할로윈에 빠지지 않는 호박을 칭합니다.

잭 오 랜턴은 주황색의 큰 호박 속을 파내고 겉에 유령 얼굴 모양으로 눈, 코, 입 모양을 뚫고 안에 촛불을 넣어서 조명처럼 하는 것인데요 할로윈데이 상징적인 장식입니다.

 

할로윈이 되면 친구들과 가족들끼리 호박을 사서 유령 모양으로 호박을 만들거나 요새는 아래와 같이 개성넘치고 익살스러운 다양한  디자인으로도 할로윈 호박을 만들고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끼리 할로윈 이벤트로 pumpkin carving 컨테스트도 진행하더라고요.

 

 

2-2. 할로윈 호박 유래


잭 오 랜턴의 유래는 아일랜드 민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잭이라는 욕심 많고 교활한 할아버지가 우연히 악마를 만났는데 잭이 악마에게 나무에 올라가 사과를 따먹어보라고 시키고 악마가 사과나무에 올라간 사이 잭은 칼로 나무에 십자가를 그어 악마가 땅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악마가 십자가가 두려워 못 내려오자 잭은 다시 땅으로 내려오게 해주는 조건으로 두 가지 약속을 받아냈는데, 첫 번째 약속은 악마가 자신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두 번째 약속은 잭이 죽은 후에 지옥에 데려가지 않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잭이 죽었으나 생전 저지른 나쁜 행동들로 천국도 가지 못하고 악마를 속였단 이유로 지옥에도 가지 못하게 되어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한 잭이 추운 날씨 속에 정처 없이 떠돌다가 암흑 속에서 우연히 악마를 다시 만났고 악마는 애원하는 잭에게 지옥문을 가는 길이라도 찾을 수 있도록 작은 불씨를 하나 던져 줬고 잭은 급한 대로 순무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불씨를 넣어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오래 타고 온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게 된 게 잭 오 랜턴의 유래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중에 순무가 아닌 호박으로 바꿨다는 통설이 있습니다.

 

이 유래로 인해 잭 오 랜턴은 인간 세상을 떠도는 영혼들의 길잡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3. Trick or Treat


3-1.  Trick or Treat 뜻


할로윈데이 때 다들 귀신이나 마녀, 괴물 등의 코스튬으로 분장하고 아이들이 떼를 지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리고 'Trick or Treat'이라고 말하며 사탕, 초콜릿, 젤리, 쿠키 등을 받아냅니다.

 

Trick or Treat의 뜻은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 거야'라는 뜻으로, 사람들은 미리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준비해놓고 아이들이 오면 준비한 간식을 나눠줍니다.

 

아이들이 그렇다고 아무 집이나 가서 문 두드리고 Trick or Treat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문 앞에 잭 오 랜턴을 걸어두면 핼러윈 축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잭 오 랜턴이 있는 집의 문을 두드리며 방문한다고 합니다.

 

 

3-2.  Trick or Treat 유래

 


유럽에서 모든 망령을 위해 기도하는 날인 11월 2일 '영혼의 날'(All Souls' Day)에 가난한 이웃에게 음식이나 동전을 나눠주는 '소울링(Souling)' 풍습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가난한 이웃이나 아이들이 집 밖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죽은 사람을 위한 기도문을 읊으면 그에 대한 답례로 '소울 케이크(Soul Cake)'이라고 불리는 작은 케이크를 나눠 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소울 케이크를 많이 받을수록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해 줄 수 있다고 믿었고 이게 오늘날 Trick or Treat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할로윈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전에 유래에 대해서 알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하는 글을 적어보았습니다.다들 즐거운 할로윈데이 되세요!!! Happy Halloween!!!!